[서소문사진관] 온수관 파열 사고, 성층권에서 바라본 남북화합 물길 등 이달의 보도사진상 수상작

중앙일보

입력 2019.01.17 14:32

수정 2019.01.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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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보도사진상 - 최우수상> 4일 오후 8시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지하 도로에 매설된 지역 열수송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 다. 이 사고로 고온의 물과 수증기가 순식간에 쏟아지면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사망하고 현장을 걷던 22명의 행인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여파로 인근 지역 2000여 세대 난방 공급이 끊겼다. 이날 소방대원들이 함몰된 도로로 추락한 승용차를 견인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5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충청, 강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중앙일보 김성룡기자

 
한국 사진기자협회(회장:이동희)는 17일 제192회 이달의 보도사진상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달의 보도 사진상은 스팟 뉴스, 제너럴 뉴스, 포트레이트 등 11개 부문에서 전국 신문 통신사 등 소속회원 500여 명이 지난해 12월 취재 보도한 사진들을 부문별로 심사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최우수 수상작에는 일산 백석역 부근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를 보도한 중앙일보 김성룡 기자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로 일하다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 씨의 빈소에서 오열하는 부모의 모습을 기록한 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성층권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일대를 촬영한 국민일보 윤성호 기자 등 11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피쳐: 성층권서 바로본 남북 화합의 물길
 북한 지역인 강원도 금강군의 옥발봉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강원도 태백산맥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서로 만나 한강이 시작되는 곳, ‘두물머리’. 지난 10월 31일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 상공 10㎞ 이상 성층권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성층권에서 촬영에 성공한 것은 국내 언론사 처음입니다. 국민일보 윤성호기자
 
 
포트레이트: 한·일 미투운동의 시발점이 된 두 여인
서지현 검사와 일본 이토 시오리 기자가 12월 1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만났다. 이토 사오리 기자가 한국 방문을 마치고 출국을 하며 서지현검사와 만나 두사람의 미투 피해 및 아픔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경향신문 김기남기자


제너럴 뉴스: 아들아 아들아!
지난 12월 12일 오후 충남 태안군 태안읍 태안 보건의료원 상례원 2층 3호실에서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고 김용균(24)씨의 부모들이 오열하고 있다. 고 김용균씨는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그는 지난 12월 11일 컴컴한 순찰 공간에서 홀로 희미한 손전화 불빛 하나로 몸을 의지하다 석탄가루를 운반하던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졌다. 한겨레 김봉규기자
 
 네이쳐: 타고난 사냥꾼 ‘삵’ 물고기 사냥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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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경남 남해군 한 하천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삵이 물고기 사냥을 하고 있다. 뉴시스 차용현 기자
 
피플 인 더 뉴스: 엄마의 눈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사망한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차 범국민 추모제에서 무대 영상으로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국회는 지난 27일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2018.연합뉴스 홍해인기자 
 
아트 앤 엔터테인먼트: 드레스 밀당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가운데 '나 혼자 산다' 출연진 한혜진(오른쪽)이 이동 중 연인 전현무가 드레스를 밟자 놀라고 있다. 더팩트 문병희기자
 
시사스토리: 평창의 열기 꺼진 지 10개월…방치된 올림픽 경기장
평창의 열기 꺼진 지 10개월… 방치된 올림픽 경기장 -  평창은 황량했다.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사라진 지 10개월, 설원 위에 덩그러니 남은 경기장마다 매서운 칼바람이 휘감고 지나갔다. 건설 비용만 총 1조원이 든 값비싼 올림픽 유산들이 마땅한 사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속절없이 방치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건설비용 2,064억원. 올림픽 후 사용된 적 없음. 12월 31일부로 국유림 사용신청 허가기간이 끝나 불법시설물이 됨. 한국산업전략연구원 추산 연간 운영비용은 106억8,200만원, 연간 운영수익 70억원, 연간 적자 36억8,200만원 예상. 평창 올림픽플라자.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ㆍ폐회식 4차례만 쓰이고 사라진 올림픽스타디움은 건설에 645억원, 철거하는 데 15억원가량이 추가로 투입됐다. 올림픽플라자 조성에 투입된 예산은 총 1,226억원이다. 슬라이딩센터. 건설비용 1,114억원. 올림픽 이후 사용된 적 없음. 한국산업전략연구원 추산 연간 운영비용 19억9,400만원, 연간 운영수익 10억8,500원, 연간 적자 9억900만원 예상.  강릉 하키센터. 건설비용 1,064억원. 동계올림픽 이후 사용된 적 없음. 12월말부터 열리는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등 준비 중. 한국산업전략연구원 추산 연간 운영비용 28억300만원, 연간 운영수익 6억5,000원, 연간 적자 21억5,300만원 예상.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건설비용 1,324억원. 올림픽 이후 사용된 적이 없음. 한국산업전략연구원 추산 연간 운영비용 32억5,400만원, 연간 운영수익 10억원, 연간 적자 22억5,400만원 예상.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건설비용 115억원. 올림픽 이전인 2009년 완공. 현재 전망대 관광코스를 운영 중, 국가대표 훈련장 등으로 사용. 한국산업전략연구원 추산 연간 운영비용 9억1,500만원, 연간 운영수익 4억1,700만원, 연간 적자 4억9,800만원 예상. 강릉 올림픽 파크. 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테이팅경기장, 하키센터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중 아이스아레나는 건설비용 1,340억원. 동계올림픽 이후 가수 나훈아 콘서트로 1회 사용. 내년 5월부터 운영주체가 강릉시로 이관, 리모델링 통해 강릉실내체육관으로 사용될 예정.  한국일보 김주성기자 
 
 
생활스토리: 자, 떠나자! 제주 고래 만나러 
제주 남서쪽 서귀포 대정읍 해안도로. 달리던 차에서 바다를 응시하던 연구원이 다급하게 소리친다. “차 세우세요! 저기 보입니다.” 외침에 반응하여 다른 연구원들이 장비를 챙겨 신속히 차에서 내린다. 망원경으로 개체를 확인하는 연구원, 풍속계로 바람의 세기를 측정하는 연구원, GPS로 위치를 확인하는 연구원,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연구원, 모두들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이들은 반기듯이 물위로 솟구친다. 국민일보 김지훈기자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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