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차량 100대로 서비스를 시작한 쏘카는 지난 7년 여 간 보유 차량규모를 1만 1000대로 늘리고 450만 회원을 확보하는 등 1위 카셰어링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주요 도시에 쏘카 차량을 주차하는 쏘카존 3700여 곳을 두고 있다. 지난 해에는 스타트업 VCNC를 인수해 기사가 포함된 11~15인승 차량 임대서비스인 승차공유 플랫폼 ‘타다’를 선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차량 수는 400여대이며 회원수는 16만명이 넘었다. 이재웅 대표는 “쏘카ㆍ타다는 사람들이 차를 소유하지 않고도 이동을 편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람들이 자가용이 없어도 상황에 맞게 이동수단을 찾을 수 있는 플랫폼 인프라와 기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VC 업계에선 택시 업계와 승차공유 업계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가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쏘카는 이번 투자로 차기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약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대열에도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업계에선 쏘카의 기업 가치를 7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VC 관계자는 "국내 상황의 어려움보다 이 대표가 가진 쏘카와 타다를 양대 축으로 IT를 결합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만드는 구상에 시장이 더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