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는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한체육회, 빙상연맹. 저는 모든 체육 협회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모처럼 선수들 챙기는 것이 그들의 맡은 소임인데 권위만 챙기고 있다. 임원들은 책임지고 사퇴하고 '조재범 법'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썩고 냄새나는 체육계 확 뒤집어 바닥 청소 깨끗하게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코치 측은 심 선수의 성폭력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조 전 코치의 법률대리인은 10일 오후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조 전 코치가 '자신은 절대 (심 선수를) 성폭력한 적이 없다'고 억울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조 전 코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조 전 코치의 부모는 10일 '심석희 선수 사건에 대한 조재범 코치 가족의 입장'을 내고 "상처를 입은 선수들과 부모님께 사과드린다"면서도 "한쪽 말만 듣고 단정하지 말고 정확한 진상 파악을 먼저 해달라"고 호소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