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민주당은 2018년 11월 문을 연 유튜브 채널 ‘씀’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문 대통령에게 ‘SOS’를 요청했다.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인 권칠승 의원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청와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씀’에 장관 등이 출연해 정책 홍보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유튜브가 홍보 방법으로 중요하게 떠오른 만큼 (당에서) 아이디어를 잘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여야 정치인들의 유튜브가 많은 구독자를 끌어들이는 등 관심을 끌자 당·청이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유튜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간 유튜브 정치 시장은 보수진영의 독주 체제였다. 10만 명이 넘는 구독자 수만 봐도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 34만 명,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31만 명 등 보수진영의 채널들이 강세였다. 최근에는 홍 전 대표의 ‘TV홍카콜라’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채널 개설 20일 만에 구독자 20만 명을 확보한 ‘TV홍카콜라’는 대북 문제나 경제 현안 등 사회 이슈 전반에 걸쳐 연일 정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