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종원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10일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4개 경전철 공사비는 약 2조 8000억원인데 시비 60%를 들이고, 국비 40% 투입이 목표”라면서 “이들 경전철 노선 이외에도 추가 노선 건설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시정 4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의 민선 7기(2019~2022년) 청사진인 셈이다. 원래 지난해 9월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미뤄졌다. 박 시장이 발표한 여의도·용산 개발 계획이 서울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의식해서였다.
다음달 노선, 착공 시기 등 발표 예정
“면목선 등 이외에 추가 노선도 검토”
경제 살리기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이외에도 홍릉(바이오 의료 허브), 마곡(R&D 융복합), G밸리(IoT), DMC(문화콘텐트), 양재·개포(AI·빅데이터), 마포(블록체인·핀테크) 등 6대 신산업거점으로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김홍찬 서울시 기획조정팀장은 “시가 계속 강조해 온 공적임태주택 24만가구도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성별 임금격차 해소에도 나선다. ‘성평등임금공시제’를 시 투자·출연기관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성별과 고용형태별 임금·근로시간 등의 정보를 공개하는 제도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올 안에 TF팀에서 시 투자·출연기관의 성별 임금 현황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인 후 시민들이 이 정보를 볼 수 있도록 공시 방법까지 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