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지난 8일 논평을 내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최적의 방안"이라며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한다"고 했다.
대책위는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에 설치한다면 2시간 거리의 수도권 주민뿐 아니라 같은 시간 안에 영남과 호남 주민들도 언제든지 만날 수 있어 광화문 집무실보다 훨씬 효과가 크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국가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며 "대통령 집무실이 국회 세종의사당과 근접한 위치에 있으면 행정부와 입법부가 상호 협력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세종시민단체, 세종시장, 국회의원 등 "세종집무실은 균형발전 상징"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본격화 등에 맞춰, "세종을 행정수도 만들어야"
세종에 집무실을 설치하면 광화문 집무실의 약점이었던 보안과 헬기장, 영빈관 설치 문제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세종시는 보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가 입주할 세종청사 건물에도 집무실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세종 참여연대 김수현 사무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집무실에 대해 언급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며 “‘세종시 제2 집무실’이 대안으로 제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센센터에서 열리는 ‘국가균형발전 선언 15주년 기념행사’에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필요성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김 사무처장은 보고 있다.
변창흠 국가균형발전위원(세종대 교수)은 “수도권 과밀화 해소,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서울에 집중된 정부 기능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며 “세종국회 분원 설치도 본격화한 만큼 세종집무실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때”라고 말했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