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인사검증 실패와 민간인 사찰의 책임자인 조국 수석경질은커녕, 대표적인 친문 인사들이 발탁됨으로써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인의 장막이 대통령을 둘러싸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시절 의원실에 카드 단말기까지 설치해두면서 산하기관에 자서전을 강매했고,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은 과거 국회에서 동료의원 폭행과 그 폭행을 제지하던 국회 경위마저 폭행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청와대 핵심 참모로서 자격은 고사하고 평균적 대한민국 국민의 도덕 기준에도 한참 모자라는 함량 미달 인사들이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 역시 “누가 봐도 친정체제 구축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개혁을 깔끔하게 포기하고 자파 생존전략으로 가는 신호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민주평화당으로서는 참으로 큰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출범 1년 9개월에 접어든 만큼 국정쇄신 의지를 표명하고, 국민과의 소통강화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 도출에 주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굳은 다짐으로 판단된다"고 호평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