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남으로 가는 열차는 수없이 타 봤지만, 북으로 가는 열차는 처음"이라며 "몇 년 후면 자주 탈 수 있겠지요"라고 소회를 밝혔다.
정부는 이번 착공식이 실제 공사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착공이 아니라 '착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포함한 남측 참석자들은 9량 규모의 특별열차를 타고 이날 오전 6시 45분 서울역을 출발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서울역과 이곳 판문점역까지는 불과 74㎞"라며 "철도와 도로를 통해 사람과 물자가 오가고, 문화·체육·관광·산림·보건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은 "남의 눈치를 보며 휘청거려서는 어느 때 가서도 민족이 원하는 통일 열망을 실현할 수 없다"며 "위풍과 역풍에 흔들림 없이 똑바로 나아가야 할 때다. 북남 철도·도로 사업의 성과는 우리 온 겨레의 정신력과 의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사무총장과 옌 허시앙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 블라디미르 토카레프 러시아 교통부 차관, 양구그소드바타르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강볼드곰보도르지 몽골 철도공사 부사장 등 국제기구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관련국 관계자도 참석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