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김 의원 측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께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행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탑승권과 신분증을 제시해달라는 공항 직원의 요청을 받았다.
직원이 재차 요청하자 김 의원은 “근거 규정이 있느냐” “규정을 제시하라, 책임자를 불러달라”며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했다.
조선일보는 김 의원이 이 과정에서 “빨리 (관련 규정) 안 찾고 뭐 하냐. 이 새X들이 똑바로 근무 안 서네” 등 욕설과 함께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은 논란이 일자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조선일보 보도 내용은 사실과 아예 다르거나 교묘하게 편집·과장돼있다”며 “결코 욕설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특권이나 특별대우를 바란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국회의원에게도 이렇게 근거 없는 신분 확인절차가 거칠고 불쾌하게 이뤄진다면 시민들에게는 얼마나 더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지 않길 바라는 시민의 입장에서 상식적인 문제 제기와 원칙적인 항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의원은…
김 의원은 1985년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됐을 때 노무현·문재인 변호사를 만난 게 인연이 돼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에도 끝까지 봉하마을에 남아 노 전 대통령의 유지인 ‘친환경 농업’을 이끌어 왔다.
김 의원은 당선 당시 “봉하 지킴이에서 김해 지킴이로 역할이 확대됐다”며 “노무현 정신과 가치를 지키는 역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참 잘됐다. 너 참 잘하데”라는 축하 전화를 받은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당선 당시 “봉하 지킴이에서 김해 지킴이로 역할이 확대됐다”며 “노무현 정신과 가치를 지키는 역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참 잘됐다. 너 참 잘하데”라는 축하 전화를 받은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