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0일 롯데쇼핑ㆍ롯데하이마트ㆍ롯데컬처웍스 등 유통 및 기타부문 16개사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전날 롯데지주를 비롯한 식품ㆍ화학ㆍ서비스ㆍ금융부문 30개사의 인사 발표에 이어진 조치다.
우선 문영표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마트를 맡는다. 문 신임 대표는 1987년 롯데상사로 입사해 2007년 롯데마트로 이동했다. 2008년 인도네시아 마크로 인수를 이끌며 롯데마트의 해외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2009년에는 인도네시아법인장, 2011년에는 동남아본부장을 지냈다.
롯데마트의 성장 정체를 타개할 수 있는 적임자로 발탁됐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보복 영향으로 100여개에 달하던 점포를 헐값에 매각하는 등 대외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그간 롯데마트를 이끌어왔던 김종인 대표는 롯데자이언츠 대표로 이동했다.
롯데그룹 유통부문 인사
김영희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장과 서현선 롯데마트 고객소통혁신부문장도 상무보A로 각각 한 단계씩 승진했고, 김혜라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과 이미선 롯데컬처웍스 공간기획팀장은 신규 임원이 됐다. 롯데는 오는 21일 롯데멤버스 등 4개사의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마무리한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