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중앙일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하는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이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1994년 시작해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모두 19개사의 혁신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25회 기업혁신대상 19개사 수상
이랜드리테일 등 2곳 국무총리상
국무총리상은 이랜드리테일과 바이오리더스그룹이 수상했다. 이랜드리테일은 기업혁신도구인 ‘EBG(Eland Business Golden rule)’를 도입해 조직을 혁신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거래처-직원으로 이어지는 최적의 조직과 최단거리 업무설계를 바탕으로 조직의 변화를 끌어냈던 점도 호평받았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9%, 당기순이익은 331%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바이오리더스그룹은 세계 최초로 여성질병검사 자가채취 키트인 ‘가인패드’를 개발하는 등 여성 질병 진단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신약 개발과 함께 진단·신약 개발·제약·건강기능식품을 아우르는 바이오메디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실현했던 점이 심사위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산업부장관상은 ▶주거생활 특화 서비스 브랜드인 ‘세이버스’를 개발한 동우씨엠 ▶친환경 기술확대로 매출액 신장을 달성한 에스틸 ▶전자·반도체 생산용 고부가 용제 생산으로 기술혁신을 이룬 재원산업 ▶전사적 원가절감과 기업문화 개선을 이뤄낸 케이엠앤아이 ▶세계 최초 핸드페이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AI) 결제로봇을 개발한 코리아세븐 ▶드론을 활용한 저탄량 측정시스템을 개발한 한국중부발전 등 6개사에 돌아갔다,
대한상의 회장상은 동우유니온·신화푸드·인사이드잡·잡플러스·제이슨그룹·법무법인 지평·파나소닉코리아 등 7개사가 받았다. 지난해부터 신설된 중앙일보 대표이사상은 비상교육·툴젠·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3개사가 수상했다.
기업이 아닌 개인에게 시상하는 최우수 최고경영자(CEO)상은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받았다. 박 사장은 드론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발전산업에 도입하고 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 사업인 ‘K-장보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박흥수 심사위원장(연세대 명예교수)은 “많은 기업이 혁신을 통해 기업 경영의 돌파구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경영자 중심의 ‘톱-다운’이 아닌 직원으로부터 시작되는 ‘바텀-업’ 방식의 혁신에 나선 기업들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기업혁신대상은 7월부터 후보 기업을 공모하고 서류·현장·종합심사를 거쳐 수상기업 19곳과 최우수 CEO를 선정했다. 이 상을 통해 혁신기업으로 인정을 받은 기업은 올해까지 300여 곳이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