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날 5G 통신을 이용한 차량 공유(카 셰어링)용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K-시티 준공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스마트폰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차량을 호출하자 5G 자율주행차가 행사장으로 스스로 이동했다. 5G 통신 모듈을 통해 관제 센터, 신호등 등과 교통 정보를 주고 받으며 약 500m를 주행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주차장까지 갈 필요 없이 언제든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고객이 자율주행차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율주행차는 다른 호출 고객을 찾아 이동하거나, 추가 승객이 없으면 주변 주차장으로 스스로 이동해 다음 호출을 기다린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실시간으로 사고 등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5G 망을 통해 고화질 지도(HD맵)에 업데이트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KT, 차량 원격관리 시스템 공개
SKT도 총리에게 카셰어링 시연
이어 5G 기반 초고화질 영상통화로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인접한 응급차를 호출해 운전자를 구조한다. KT관계자는 “5G 리모트콕핏을 통해 도로 위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원격제어를 통해 즉각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고화질 카메라 서비스를 5G 통신망과 연동해 도로 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270도 카메라를 통해 고화질 영상을 5G 통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김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