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일 송년 모임 등으로 귀가가 늦어지는 연말을 맞아 시민들의 귀가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서울 주요 지점을 경유하는 88개 버스 노선의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오전 1시까지 버스가 연장운행하는 11개 지점은 서울역·종로2가·명동·구로·영등포·여의도·신촌·홍대입구역·강남역·역삼·건대입구 등이다. 연장 운행하는 버스는 차량 앞유리에 안내문을 부착한다.
서울역·종로2가·강남역 등 11개 지점서
연말까지 새벽 1시까지 버스 연장운행
앞서 서울시는 기존 9개 노선 72대로 운행 중이던 올빼미버스를 12월 한달 간 한시적으로 13개 노선 92대로 20대 증차한다고 밝혔다. 이중 신설된 4개 노선은 택시 승하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연말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 거부가 가장 자주 발생한 지역과 택시 하차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을 지나는 노선을 골라 정했다.
신설된 올빼미버스 4개 노선은 N877번(북가좌2동~홍대입구역), N866번(구로3동~여의도역), N854번(신림동~건대입구역), N824번(건대입구역~강남역)이다. 이들 버스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주일 중 5일간 막차 연장 운행이 종료되는 오전 1시부터 3시30분까지 운행된다. 크리스마스인 25일은 화요일이지만 승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같은 시간에 운행한다.
오희선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연말 시내버스 막차 연장 운행과 올빼미버스 추가 운행 등으로 시민들의 귀가가 좀더 편리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