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9세가 전체 경력단절여성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했다. 40~49세(35.8%)도 비중이 컸다.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층도 30대다. 전체 기혼여성 중 33%가 경력단절여성이다. 이 연령대의 비취업 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이 차지한 비중은 73.5%에 이른다.
15~54세 기혼 여성 중 '경단녀' 20.5%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 경력단절여성의 비중이 컸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18~54세 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9.3%다. 반면 18세 미만 자녀가 없는 경우 이 비중은 9.2%로 크게 낮아졌다.
경력단절여성이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결혼(34.4%)이 가장 많았다. 육아(33.5%), 임신ㆍ출산(24.1%)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15~29세의 경우 임신ㆍ출산(36.3%)이 일을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30~39세는 육아(38.5%), 40~49세는 결혼(36.5%)이 주된 이유였다. 50~54세의 경우 가족돌봄(19.5%)도 경력단절의 이유가 됐다.
경력단절 기간은 10~20년(25.5%)이 가장 많았고 5~10년(24.7%)도 비중이 컸다. 한번 일을 그만두면 단기간 내에 직장에 복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셈이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