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질롱 코리아 감독은 오는 24일 홈구장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리는 퍼스 히트와의 ABL 2라운드 3차전에 김진우를 선발 투입하기로 했다. 김진우는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1라운드에 등판하지 않았다. 구 감독은 "시드니 원정 때 등판하지 못한 김진우가 3차전에 등판한다. 에이스 김진우가 등판하는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우는 "나와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퍼스 히트전에서 선발 등판
하지만 이후 부상과 구위 저하로 부진했다. 지난해엔 14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7.93에 머물렀고, 올해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2군에서만 뛰었다. 결국 KIA는 지난 10월 김진우를 방출했다. 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던 김진우는 결국 올해 창단한 질롱 코리아에 입단했다. 8개 구단으로 구성된 ABL은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모두 120경기(팀당 40경기)를 치른다. 질롱코리아는 100% 한국 선수들로 구성됐다. 김진우 외에도 장진용, 이재곤, 최준석 등 프로 출신 선수들이 재기를 노리고 뛰어들었다.
질롱코리아는 초반 고전 중이다. 지난 15일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개막전부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22일 퍼스와 1차전에서 선발 장진용의 호투와 권광민의 홈런을 앞세워 7-1로 이겨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23일 2차전에선 이재곤이 선발로 나선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