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과 그 친인척, 청와대 재직 인사를 사칭한 범죄 사례와 관련한 대통령 지시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20일 "양국이 상의 없는 단독 행동을 하지 않게 할 것"이라며 "한국에 북한의 비핵화가 남북관계 증진에 뒤처지지 않도록 보장하길 원한다고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공조를 계속해서 유지해나가자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관계가 남북관계에 뒤처져선 안 된다는 말도 같이 하지 않았나"라며 "이는 북미관계도 그만큼 더 속도를 내서 성과를 거두자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일 미국이 남북 철도 사업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이도훈 본부장의 이야기가 맞다. 현재 관련된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출범한 한미 워킹그룹의 한국 측 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미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중앙포토]
김 대변인은 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해 "현재 변화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20대의 지지율 하락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대의 지지를 돌릴 방안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19~21일 사흘간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52.5%를 기록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