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조선대에 따르면 대학원생 남자 1명과 여자 2명이 지난 8월31일 대만에서 열리는 학회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여자 대학원생 A씨가 호텔 방에서 숨졌다. 이 호텔은 주최 측이 추천한 숙소였다.
여자 대학원생 2명은 호텔 같은 방에서 잠을 잤으며 A씨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만 검찰은 유황중독으로 숨졌다는 부검 결과를 최근 통보했다. 욕실 유황온천의 환경적 요인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사망 전 A씨는 호텔 외부에 있는 유황온천을 다녀오지 않았고 시신에서도 별다른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조선대 측은 전했다.
A씨의 시신은 대만에서 부검을 마친 뒤 한국에 인도돼 지난 9월6일 장례를 치렀다.
A씨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재무관리 연구를 위해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열심히 임하는 학생이어서 더 안타깝다”면서 “대학 측에서도 유족을 위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