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에 스마트팜이 들어서게 된 일등공신은 샤르자 에미리트의 공주인 셰이카 자밀라다. 그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장애인 지원단체인 ‘샤르자 인도주의센터(SCHS)’는 올해 4월 KT 측에 장애인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스마트 팜을 요청했다. 그는 KT가 지난 2016년 경기도 남양주에 건설한 장애인 친화형 스마트팜을 견학한 뒤 자국의 스마트팜 건설을 의뢰했다.
KT, UAE 샤르자에 스마트팜 수출
장애인 친화형 농장 견학 뒤 의뢰
AR 글라스 통해 실시간 원격 제어
AR글라스와 센서를 통해 수집된 각종 정보는 향후 샤르자는 물론 UAE 전체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빅데이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밖에 기온이 높고 물이 부족한 중동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쿨링 시스템과 물을 재사용하는 물 순환구조형 재배시설을 적용했다. 개소식에 참여한 황창규 KT 회장은 “국내 ICT 솔루션을 접목한 글로벌 1호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이 UAE 장애인들의 재활과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