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웨인 루니(33·DC유나이티드)가 대표팀 은퇴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잉글랜드축구대표팀은 16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루니의 대표팀 고별전이었다.
미국과 평가전서 후반 12분 교체출전
등번호 10번 달고 주장완장 차
잉글랜드와 미국 선수들은 루니를 위해 입장 때 도열해 박수를 보내는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ur)' 행사를 했다. 경기 중 팬이 난입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루니는 지난해 8월 A매치 119경기에 출전해 잉글랜드 역대 최다골(53골) 기록을 남기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포로 활약했던 루니는 미국프로축구 DC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루니를 불러 고별전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루니는 경기 후 SNS를 통해 "오늘밤과 지난 몇년간 응원해준 잉글랜드 팬들에게 감사하다. 결코 잊지 못할 여행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기회를 준 잉글랜드축구협회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감사하다. 좋은 방식으로 국가대표 경력을 마쳤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