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펜스 부통령은 “북쪽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해 달라”며 한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또 펜스 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궁극적으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CVID)으로 비핵화를 이뤄야 하는 부분에서 진전을 봐야 한다”며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문 대통령 “남북 교류 협력 필요”
펜스 부통령은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은 내년 1월 1일 이후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 장소와 시간 문제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지난 수십 년간 (핵을 포기한다는) 북한의 약속만 믿고 제재를 풀거나 경제적 지원을 해줬지만 이후 그 약속은 다시 깨졌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