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 교통부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에 전기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기버스로 교체되는 시내버스 29대는 모두 운행된 지 9~11년이 지나 수명이 다한 차량들로, 폐차 시기에 맞춰 전기버스로 교체된다.
전기버스 운행 간격은 최소 8분에서 최대 35분이며, 해당 버스가 지나는 버스 정류소의 안내 단말기에 전기버스 도착 시간을 표시할 계획이다. 또 전기버스 상단 부분에 친환경 전기버스임을 표기해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3개 노선서 29대 투입 시범 사업
2025년까지 전기버스 3000대 투입 계획
시는 2025년까지 오염물질 없는 친환경 시내버스를 3000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행 기간 동안 여러 회사별 전기버스 차량과 배터리의 성능, 안전성, 편의성 등을 모니터링해 '서울형 전기 시내버스 표준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유럽 등 세계 주요도시가 일제히 내연기관 차량 퇴출을 선언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도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친환경 대중교통에 대해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