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
학과 신설을 위해 국민대는 2001년부터 기존에 있던 수학과에서 ‘정보보안전공’ 과목을 교육했고 암호학 관련 전공 교수를 초빙하기 위해 공들여왔다. 현재 정보보안암호수학과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보안본부 팀장 등 다양한 경력이 있는 이옥연 교수와 한동국 교수,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출신의 강주성 교수와 염용진 교수, 벨기에의 세계적인 암호연구 그룹(COSIC)에서 학위를 딴 김종성 교수, 삼성전자 출신 김동찬 교수 등이 재직 중이다. 국내 정보보안학과 중에선 가장 많은 암호 전공교수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 맞춤형 실습 교육 중시
암호해독 경진대회 참가 지원
‘차세대 암호 연구 센터’ 설립
국내 대학 중 암호전공 교수 최다
실습의 꽃은 산업체를 직접 방문하고 현장을 체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보보안암호수학과에선 산학협력을 전문으로 하는 교수단을 구성해 현장 견학 프로그램, 산업체 인사의 강연 및 자문활동 등을 상시적으로 실시한다.
학생들이 자체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국정원 및 국방부에서 주관하는 암호해독 경진대회를 위한 문제 풀이반을 지원·운영하고 자체 경진대회를 실시한다. 특히 전공 동아리에 속한 학생을 교내외 정보보안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는 등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공 동아리는 암호해독 경진대회 참여를 목표로 하는 암호 동아리부터 모바일포렌식 동아리, 스마트 디바이스 해킹 동아리, 사물인터넷(IoT) 보안시스템 개발 동아리 등이 있다.
한동국 정보보안암호수학과 주임교수는 “우리 과는 ‘BK+ 미래금융정보보안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비롯해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수도권대학특성화사업(CK-II)·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SW특성화대학 등의 사업을 통해 현장실습을 적극 지원한다”며 “국내외 기업 인턴과 해외 유명 대학 교환학생 및 유학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 지원금 8년간 최대 32억원
※창의·융합 인재 양성 대학 혁신 프로그램=각 대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를 앞두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몰두하고 있다. 졸업 후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업무 현장의 수요를 철저히 분석해 교육하는 대학의 학과가 있다. 산업체 방문은 물론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를 초빙하기 위해 10여 년 동안 공을 들였다. 그 분야의 실무 전문가를 대학에서 양성해 내보내겠다는 의지다. 그런가 하면 융합 인재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전공의 교육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대학도 있다. 성적 부담 없이 자유롭게 스스로 여러 분야의 지식을 융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