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이 아닌 B2C, 즉 플랫폼의 인증을 받은 기업들만 물건을 팔 수 있는 중국 인터넷 쇼핑몰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1, 2위 플랫폼 점유율 약 80%
알리바바 티몰이 과반 차지
1위
티몰 天猫 Tmall
(55%)
올해 1분기에만 티몰 거래액(GMV)이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한 5590억위안(약 91조 7100억원)에 달했습니다(ㄷㄷ). 특히 의류, 일용소비재(FMCG), 가전이 많이 팔렸다고 하네요.
2위
징둥 京东 JD.com
(25.20%)
참고로 징둥의 최대주주는 위챗 개발사 텐센트입니다. 이 덕에 위챗으로 편리하게 징둥닷컴에 접속해 쇼핑을 할 수 있죠 :D
올해 상반기 징둥의 거래액은 7676억위안(약 125조 9100억원)입니다. 1분기(3302억위안)에는 30.4%, 2분기(4374억위안)에는 30.5% 성장했다고 하네요.
(여담) 지난 9월 초에는 류창둥 회장의 여대생 성폭행 혐의로 주가 폭락 등 난리가 났었는데요. 징둥 측은 류 회장이 미국 경찰로부터 보석금 없이 석방됐다며 무고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음.. 진실이 뭘까요.
3위
핀둬둬 拼多多 Pinduoduo
(5.70%)
1분기 핀둬둬의 거래액은 662억위안(약 10조 8600억원)이며, 2분기에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83%나 신장했습니다.
설립 3년만에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핀둬둬의 뒤에는 징둥의 최대주주 텐센트가 있습니다. 텐센트는 핀둬둬의 지분 18.5%를 보유한 2대주주입니다. (텐센트 영향력 ㄷㄷ)
4위
쑤닝 苏宁易购 Suning.com
(4.50%)
올해 상반기 쑤닝이거우의 거래액은 1512억 39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신장했습니다. 참고로 쑤닝의 뒤에는 알리바바가 있습니다. 2015년 알리바바는 쑤닝윈상의 2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5위
웨이핀후이 唯品会 vip.com
(4.30%)
2017년 12월 텐센트와 징둥이 웨이핀후이에 8억 6300만달러를 투자해 각각 지분 7%, 5.5%를 확보했는데요.
이렇게 따지면 상위 5개 플랫폼에서 알리바바계(티몰, 쑤닝)의 점유율 합계는 59.50%, 텐센트계(징둥, 핀둬둬, 웨이핀후이)는 35.2%에 달하는 셈입니다.
6위
궈메이 国美 GOME
(1.20%)
7위
아마존차이나
(0.60%)
중국인들은 웹소설을 즐겨 읽는데요. 아마존의 전자책 리더기 킨들을 쓰는 사람들은 아마존차이나에서 종이책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자책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마존차이나에서는 전자책 외에도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8위
당당왕 当当 dangdang.com
(0.50%)
중국 현지에서도 당당왕을 인터넷 서점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아서 점유율이 높지는 않네요.
한편 2018년 상반기 기준 중국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는 5억 6900만명에 달합니다. 작년 상반기보다 10.2%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유통 거래규모는 4조 810억위안(약 67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습니다. 이 기간 중국 전체 사회소비재 유통액(18조 18억위안)의 22.7%를 차지하는 셈입니다.
차이나랩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