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조’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잔류 도선사’로 거듭났다.
일본프로축구 감바 오사카 공격수 황의조는 1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쇼난 벨마레와 2018 J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의조는 후반 15분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전반에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황의조는 최근 6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16호골을 기록했다. 강등권에 머물렀던 감바 오사카는 황의조의 활약 속에 최근 8연승을 달렸다. 9위 감바 오사카는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터트려 금메달을 이끈 황의조는 소속팀에 복귀해 펄펄 날았다. 일본 언론들은 “금메달 스트라이커 황의조, 감바 잔류의 도선사”라고 극찬하고 있다. 도선사는 선박이 안전하게 입출항하도록 돕는 직업이다.
황의조는 가벼운 마음으로 12일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