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올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 경찰(해경), 중증외상 진료기관 소속 현장 공무원의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재난·안전 공무원 역량 강화
인사혁신처, 소방관·해경 등 파견
선진국 재난 대응 시스템 벤치마킹
이 가운데 선진재난대응체계 벤치마킹 프로그램은 미국 재난 대응체계 학습과 일본 지진 쓰나미·태풍 등 재난 대응 학습 등 2가지다. 소방청 등 재난 안전분야 담당부처 공무원 38명은 지난 3월과 5월 미국 해양경비대 훈련센터와 텍사스대 소방훈련센터, 일본 기상청과 아리아케 방재교육기관 등을 찾았다.
전문 프로그램 참여 학습 과정으로는 텍사스 소방학교 소방청맞춤형과정과 중증외상 진료역량 강화 교육 등 2개가 있다. 소방청맞춤형과정에는 현장지휘체계 담당 소방공무원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29일 동안 화재 진압훈련 등에도 직접 참여했다. 소방응급처치시스템과 재난상황에서 리더십 교육도 받았다.
소방청맞춤형과정에 참여한 소방청 이형은 소방교는 “미국은 긴급구조통제단 한 개 팀원이 한국(10명 정도)보다 적은 5~7명으로 구성돼 현장에서 일사불란한 지휘가 가능한 게 인상적이었다”며 “개인별로 업무 구분도 명확해 효율적으로 운영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증외상센터 진료역량 강화 교육에 참여한 소방청 구급과 김미선 소방위는 “약물투입도 할 수 없는 등 업무 범위가 극히 제한적인 한국의 응급구조사와 달리 미국 응급구조사 역할은 광범위했다”며 “현장에서 신속히 대응하려면 응급구조사에게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 김윤희 사무관은 “국내외 재난·안전분야 교육훈련기관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현장공무원 전문교육과정을 추가로 개설하는 등 다양한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사혁신처는 조만간 해경과 미국 해안경비대(USCG)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