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의 대기오염 정보 사이트인 '에어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 68㎍(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으로 '나쁨' 수준(36~75㎍/㎥)을 보였다.
서울 서초구는 97㎍/㎥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오전 7시 인천 지역은 평균이 50㎍/㎥이지만 중구는 75㎍/㎥를, 경기도는 평균 74㎍/㎥이지만 평택시 비전동은 121㎍/㎥를 기록했다.
가을에 저감조치 발령은 처음
노후 경유차 서울 운행 제한
오전 7시까지 평균은 서울이 76㎍/㎥, 인천이 49㎍/㎥, 경기도가 84㎍/㎥를 기록했다.
전날인 6일 하루 전체 평균은 서울이 71㎍/㎥, 인천 69㎍/㎥, 경기 80㎍/㎥이었다.
서울시는 서울시 본청과 공공기관 주차장 456개소를 전면 폐쇄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2005년 이전 등록한 2.5t 이상 노후 경유차 운행도 전면 금지되며, 위반한 차량에는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수도권·충청권·광주·전북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원 영서와 전남은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6일 국외 미세먼지가 들어온 데다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더해져 7일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 센터장은 "8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동풍이 비교적 강하게 불면서 미세먼지 오염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