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초겨울 추위 온다...서울 최저기온 1도

중앙일보

입력 2018.10.29 17:21

수정 2018.10.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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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침 기온이 4.5도까지 떨어지며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두터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반도에 영하 25도의 찬 공기가 유입돼 초겨울 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30일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서울 1도, 인천 3도, 대전 3도, 광주 7도, 대구 4도, 울산 4도, 부산 8도, 제주 13도라고 29일 예보했다. 올 가을 들어 수은주가 가장 크게 떨어진 초겨울 수준 날씨다. 서울의 평년 11월 상순 기온이 5.9도, 중순은 3.0도, 하순은 0.8도인 것을 고려하면 11월 하순의 추위가 30일 아침에 찾아오는 셈이다.
 
이같은 추위는 현재 우리나라 약 5km 상공에 위치한 영하 25도에 달하는 매우 찬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륙·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는 곳도 많을 전망이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중국 대륙부터 일본 열도까지 이어진 찬 공기의 중심부에 한반도가 있다”며 “이런 대기 흐름이 정체하면서 당분간 우리나라에는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까지 낮 최고기온은 강원도 양양 설악산이 영하 3도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11.7도, 인천은 12.3도, 대전은 14.0도, 대구는 17.5도, 울산은 18.2도, 광주는 18.4도, 부산은 19.4도, 제주는 22.0도 등을 기록했다. 이같은 기온은 평년(1981~2010년 평균)보다 3~7도 가량 떨어진 수치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