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주력산업 우려먹는 거 말고 지금 뭘하나”
그러면서 “내 목표가 정의로우니까 어떤 수단을 써도 정당화된다는, 이런 무시무시한 전체주의적 사고는 지양해야 한다”며 “사법부 독립을 지키지 못했다는 의혹을 밝히려고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보수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정치권 입문은 민주당을 통해 했다. 현재는 중도를 표방하는 바른미래당 소속이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와 관련 “보수가 얼마나 지리멸렬하면 당연한 얘기를 하는데도 그런 말을 들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우경화 비판에 대해서는 “헌법이 얘기하는 시장경제 질서의 근간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우리가 사회주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역시 “반시장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반시장적 정책으로 일자리가 사라지고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은 70년대에 굉장한 통찰력을 가지고 여러 산업을 발전시켰다. 독재는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우리가 70년대에 만든 주력산업 우려먹는 것 말고 지금 무엇을 만들어놓고 있냐”고 반문했다.
“문 정부 반민주, 절대주의적 행태에 맞서 싸워야”
독재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근거로는 문재인 정부의 가짜뉴스 대응문건을 들었다. 그는 “신뢰성이 높은 정보가 상단에 배치되도록 유도한다... 맥락상 정부에 우호적인 정보가 신뢰성이 높은 정보인 듯한데 이게 여론조작이 아니고 뭐냐”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집권을 위한 여론조작과 언론탄압, 야당, 소상공인 등 반대파 탄압에 혈안이 된 듯하다. 현 집권세력은 더 이상 스스로를 민주화 세력이라 부를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 정부의 탄압에 항거해야 한다. 그들의 반민주적이고 절대주의적 행태에 단호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