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이른 시간부터 분당서 앞에는 이 지사 지지단체인 명랑 자원봉사단 회원 등 250여 명과 보수단체인 애국시민연합 회원 30여 명이 각각 모였다.
보수단체 회원 중에는 이 지사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고 의혹을 제기한 김사랑(본명 김은진)씨도 있었다. 김씨는 ‘김사랑 정신병원 강제 납치 감금 사건의 몸통이 누구냐. 이재명을 구속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이재명은 적폐다”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지사는 포토라인에서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이라고 믿는다”며 자신을 향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그러면서 “의혹보다는 경기도 정책에 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바른미래당이 고발한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친형의 강제입원 사실 부인과 배우 김부선씨 관련 스캔들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경찰은 이 지사가 조직적으로 공무원을 움직여 정신상태가 정상이었던 친형을 강제입원 시도한 정황이 있는지와 이 지사가 신체검증까지 마친 ‘여배우 스캔들’에 관해 이날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