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탱이 형을 기억하며”…故김주혁 1주기 추모영화제 개최

중앙일보

입력 2018.10.27 11:24

수정 2018.10.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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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주혁 1주기를 맞아 추모영화제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여의도 CGV에서 열린다. [사진 KBS 1박2일 방송화면 갈무리]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측이 고(故) 김주혁 배우의 1주기를 맞아 추모영화제를 개최한다.
 
27일 제작진 측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여의도 CGV에서 ‘故 김주혁 추모영화제’를 연다며 그의 대표작이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제에는 김주혁의 2004년 작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을 비롯해 ‘커플즈’, ‘청연’,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공조’ 등의 6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영화제 포스터에는 ‘1박 2일의 영원한 멤버, 구탱이 형을 기억하며’라는 부제도 붙었다.


제작진은 “김주혁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그와 함께한 추억을 되새기는 자리로 추모제를 마련했다”며 “수익금 전액은 고인의 뜻을 기려 한국 독립영화 발전에 기부된다”고 전했다.
 
영화 티켓은 1매당 3000원이며 현장 구매만 가능하다.
 

故김주혁 1주기를 맞아 추모영화제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여의도 CGV에서 열린다. [사진 KBS 1박2일]

 
김주혁은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주혁은 KBS ‘1박 2일 시즌 3’(2014~2015)에 출연해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방송에서 사자성어 게임을 하던 중 ‘토사구팽’을 ‘토사구탱’으로 헷갈려 말한 것이 계기였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1박2일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영원한 멤버 김주혁님의 충격적인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추모하기도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