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하드웨어배틀은 중국 IT 미디어 전문 업체인 테크노드가 주관하는, 하드웨어 분야 스타트업들의 데모데이 행사다. 이번 대회의 결선에는 한국, 중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인도 등 총 9개 국가, 16개 도시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5개 팀이 실력을 겨뤘다. 한국팀에서는 지난 9월 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8 아시아하드웨어배틀 한국 예선전의 우승자 키튼플래닛 최종호 대표가 출전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 하드웨어 스타트업 대회
예선 거친 9개국 15개팀 혁신기술 진검승부
7분의 피칭(pitching)과 5분의 Q&A가 진행된 끝에, 최종 우승은 MIT 미디어랩 출신으로 구성된 인도의 테서렉트(Tesseract)팀이 차지했다.
1위팀 발표자이자 테서렉트의 창립자인 카시티지 마와(Kshitij Marwah)는 수상소감으로 “중국의 대표 도시이자 국제도시인 상하이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게다가 훌륭한 다른 팀들 가운데서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 제품은 올해 10월부터 기본형 모델이 149 달러에 판매되기 시작해 아직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는 단계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마케팅 할 수 있는 전략을 더 구체적으로 강구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2위와 공동 3위를 차지한 다른 3개 팀의 제품은 아래와 같다.
2위팀 - 싱가포르 에코월스(Ecoworth)
환경 친화적으로 폐수에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탄소 섬유 에어로젤(CFA). CFA는 독성이 없고 재활용성이 높은 흡수성 물질로 폐수로부터 다양한 유기물질을 흡수한다. 특허 받은 공정에 의해 공급 원료를 가열한 후 CFA를 산업용 카트리지에 통합하면 정수 필터로 사용될 수 있다. 이 필터를 통해 오폐수는 환경에 안전하게 방출될 수 있을 정도의 정수가 가능하며, 필터가 흡수한 유기물질들을 수익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동 3위팀 1 - 중국 리본(Reborn)
간단한 장치들이 몸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그 움직임대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1:1 휴머노이드 로봇. 최대 2km 범위 내에서 팔처럼 큰 부분 뿐만 아니라 손가락 등 미세한 관절을 사용하는 작은 부분에서도 정확도 높은 움직임이 가능하다. 이 로봇들은 고압 전기, 폭발, 강한 자외선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지역에서 사람 대신 접근하여 다양한 일을 수행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화장실을 가야 할 타이밍을 예측하는 웨어러블 장치. 비침습 센서(Non-invasive)가 초음파를 사용하여 방광 이동의 진행 상황을 추적한다.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에서 디프리의 알고리즘에 의해 분석되며 그 결과에 따라 어플이 실제 이용자가 화장실에 가야 하는 타이밍 전후에 스마트폰 알림을 울린다. 이 장치는 요실금 환자 혹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화장실 케어’에서 간병인들에게 의존하는 정도와 비용을 낮추고, ‘보여주지 않을 권리’를 갖도록 돕는다.
이번 대회의 1위팀에는 5만 위안, 2위팀에는 3만 위안, 공동 3위팀에는 각 1만 위안의 상금이 수여됐다.
차이나랩 조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