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배는 고 장호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이 사재(46억5000만원)를 털어 만든 장호테니스재단이 운영하는 대회다. 한국 테니스 유망주의 산실이기도 하다. 테니스 사상 최초로 US오픈 16강에 올랐던 이덕희(71년·여자단식 우승)와 한국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36위를 작성한 이형택(93년·남자단식 준우승) 등이 이 대회가 낳은 스타들이다.
주니어 선수 남녀 16명씩 초청해 치르며 우승자에게 3000달러, 준우승자에게 1500 달러의 외국 대회 출전 경비를 지원한다. 대회 장소인 장충장호테니스장도 홍 회장이 1971년 사재를 들여 건립한 곳으로 이후 서울시에 기부채납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