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은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보육 종합대책인 ‘부산 아이 다(多)가치 키움’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공보육 강화, 부모 양육부담 완화, 보육교사 지원, 안심 보육환경 조성 등 4대 전략 16개 추진과제로 돼 있다.
오거돈 시장, 23일 오후 기자회견 열고
보육대책 ‘부산 아이 다가치 키움’발표
“아이들, 부산시가 책임지겠다” 선언
또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형 보육시설을 현행 360개소에서 610개소로 250개소 확충하고, 현재 8곳인 육아 종합지원센터를 2022년까지 15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보육교사 처우도 개선된다. 청년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보육행정 매니저(최대 160명)를 어린이집에 배치하고, 보조교사 814명을 증원하고 대체교사를 지원해 보육교사의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공백없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5년과 10년 이상 장기근속 교사에게 지원하던 장기근무수당의 지원기준은 3년 이상과 7년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올해 안에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내년 4월까지 어린이집 통학 버스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거돈 시장은 “종합대책은 부산시가 부모와 같이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미”라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와 부모, 보육종사자 등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만드는 데 시정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