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신설대회인 CJ컵은 그린적중시 평균 퍼트 수가 1.873으로 51개 대회 중 가장 높았다.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이 열린 카누스티 골프장이 1.849로 2위였으며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은 1.824로 4위였다.
PGA 투어 51개 대회 중 평균 퍼트 수 가장 많아
'유리판 그린' 오거스타 내셔널보다 1.73타 높아
지난해 CJ컵 1라운드에서는 바람이 불지 않았고 퍼트 수가 최고로 높지는 않았다. 전체 선수의 라운드 평균 퍼트 수가 29.88로 11위였다. 그 날 저스틴 토머스가 9언더파 63타를 쳤다.
나인브릿지의 코스 관리 책임자 앤서니 맨쿠소는 “세계 최고 선수들에 맞서는 이 골프장의 가장 큰 수비는 바람, 그 다음이 그린의 굴곡”이라고 말했다.
저스틴 토머스는 “퍼트 수가 많은 것은 바람 때문이기도 하고 그린 디자인 때문이기도 하다. 어프로치샷이 정확한 자리에 떨어지지 않으면 공이 굴러 먼 곳으로 간다. 바람이 워낙 변화무쌍하며 바람이 강할 때 특히 짧은 퍼트가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는 "대회장에 오니 듣던대로 바람이 많이 분다. 바람을 잘 판단해야 하고 퍼트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출신 강성훈은 “바람 방향이 자주 바뀌고 돌아 혼란해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결정하면 이를 믿고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스 관리 책임자 맨쿠소는 "바람 속 퍼트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지난 해보다 그린 스피드를 약간 늦추고 경도는 높이는 방향으로 코스세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컵은 18일 시작된다.
제주=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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