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 이틀 만에 ‘싫어요’ 압도적인 김성태TV “이해찬, 협치 어디로 갔나”

중앙일보

입력 2018.10.14 15:50

수정 2018.10.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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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 김성태 유튜브 캡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유튜브에서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이름은 ‘한 놈만 팬다’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공개된 1화에서 최근 ‘50년 집권’ 등의 발언을 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집중포화를 쏟아냈다. 
 
김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처음에는 20년 집권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더니 다음에는 50년 집권, 이번에는 ‘살아있는 한 정권을 뺏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협치는 어디 가고 상생은 어디로 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치인의 말의 중요성을 다시 돌이켜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김성태 유튜브 캡처]

그는 “한국당은 남·북한의 평화를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며 “‘보수는 남·북한의 평화를 반대한다’는 주장이야말로 명백한 가짜뉴스다. 다만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실질적인 비핵화가 있을 때 평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평양 방문은 실질적 북핵 폐기보다 대한민국 보수 궤멸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 대표는 휴전선 너머 북한보다 대한민국의 야당과 먼저 공조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화 파트너가 되어야 할 야당을 적폐 세력으로 몰아가고 무시하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의 ‘한 놈만 팬다’ 1화는 공개 이틀만인 14일 오후 조회 수 1만3000여회를 기록하고 있다. ‘좋아요’는 56개인 반면, ‘싫어요’는 8000개에 이른다. 네티즌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댓글은 “평생 한국당에 표 줄일 없으나 유튜브 채널 개국했으니 특별히 축하드린다는 의미로 비추(비추천) 드린다”다. 이 댓글은 3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