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민국학연구원(원장 김광순)은 2013년부터 필사본 고소설을 읽기 쉬운 현대적인 한글로 다듬어 책으로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번역 대상은 180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의 필사본 고소설 100편. 『순금전』, 『진성운전』, 『윤선옥전』, 『옥단춘전』 등 모두 김 원장이 직접 구해 소장 중인 희귀한 필사본 고소설이다. 최근까지 100편 중 66편의 번역서가 출간된 상태다.
택민국학연구원은 오는 12일 오후 1시 30분 경북대 대학원 학술회의실에서 경북대 퇴계연구소와 함께 '2018 추계 전국학술대회 및 고소설 전시' 행사를 연다. 주제는 '김광순 소장 필사본 고소설 100선-역주본의 인문학적 활용과 문학사적 위상'이다.
행사에선 필사본 고소설 100편 역주 작업의 의미와 가치, 인문학적 활용 방향 등에 대해 참석자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 소장의 필사본 고소설 대표작품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