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퀘게는 7일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노벨상 수상으로 성폭력 피해 여성의 괴로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일본 언론과 나눈 인터뷰기도 하지만 그가 성폭력과 맞설 책임을 언급하면서 일본을 특별히 언급한 것은 일본의 전시 성폭력인 위안부 문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무퀘게는 지난 2016년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방한했을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 도쿄를 방문했을 때 위안부 할머니의 증언 영상을 봤는데 마음에 깊이 와 박혔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었다.
다만 교도통신 인터뷰 기사에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무퀘게의 다른 발언은 없었다.
올해 평화상 후보는 331명에 이르러 1901년 첫 시상이 이뤄진 이래 두 번째로 많았다. 해외 일부 도박사이트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을 북핵 위기 해결의 공로를 들어 수상자로 거론하기도 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무퀘게의 인터뷰를 본 한 한국 네티즌은 “(일본은) 노벨평화상을 문 대통령이 수상했었어도 배가 아팠겠지만, 결국은 일본이 더 싫어할 사람이 수상자가 되었다”는 댓글을 적어 1800개에 이르는 네티즌 공감을 받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