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정오 무렵 부산 부근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영남지역에는 이날 하루 강풍과 함께 최고 2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태풍 콩레이는 세력이 다소 약해졌으나 강도는 중급, 크기는 중형으로 분류되고 있다.
태풍은 정오 무렵에는 부산 북북동쪽 약 30㎞ 육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부산을 통과할 때 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에 이를 전망이다.
태풍 콩레이는 또 오후 1시 울산 근처를 통과하고, 오후 3시 무렵에는 부산 북동쪽 90㎞ 부근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때도 중심풍속이 초속 29m로 태풍의 크기는 중형, 세력은 중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이날 오후 9시 독도 동북동 12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크기는 소형으로 줄겠지만 중급 태풍의 세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경남 통영 매물도에서는 오전 7시 11분 순간 초속 40.7m의 강풍이 불었다.
와 전남 신안군 가거도, 여수 남면 연도리 간여암 등지에서도 순간 풍속 초속 30m가 넘는 바람이 관측됐다.
5일 이후 제주시는 337.4㎜, 지리산 329.5㎜, 경남 남해 305.5㎜ 등의 많은 비가 내렸다.
수도권에서도 수원 97.9㎜, 서울 8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농경지와 저지대, 도로 등의 침수 피해도 우려된다.
이날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100~200㎜(많은 곳 250㎜ 이상) ▶경상도(경북 동해안 제외), 울릉도·독도 60~150㎜(많은 곳 경남 해안, 지리산 부근 200㎜ 이상)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전라도, 북한 30~80㎜(많은 곳 100㎜ 이상) ▶제주도 5~30㎜ 등이다.
해상에서는 태풍·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7일까지 전 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3~9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다.
또,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태풍이 북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전날부터 공항 기능이 정지됐던 제주공항은 이날 정오부터 항공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