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허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일 멀린더(37)는 지난 주말 뉴질랜드 남섬 카이코우라에서 친구들과 카약을 타던 중 봉변을 당했다.
바다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물개가 문어로 그의 뺨을 때린 것이다.
멀린더는 뉴스허브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 그대로 갑자기 물개가 바다에서 솟구쳐 오르더니, 내게 문어를 내동댕이쳤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물개는 멀린더에게 문어를 던진 뒤 유유히 헤엄쳐 사라졌고, 문어는 카약 바닥에 붙어있다가 다시 바다로 떠났다고 멀린더는 전했다.
이 장면은 멀린더를 찍고 있던 고프로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고프로 카메라 촬영 전문가인 멀린더와 그의 친구들이 이 영상을 유튜브 등에 올리며 전 세계에 알려졌다.
멀린더는 사건 다음 날 아침부터 언론사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는 등 갑자기 스타가 됐다며 "예상치 못한 순간이 우리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해주었고 특별한 추억이 됐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