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에서 내놓은 예금 상품의 금리가 12개월 단리 기준 3%에 육박하고 있다. 같은 조건의 적금 상품 금리는 3%를 넘긴지 오래다. 대내외적으로 금리 상승 압박이 거세지면서 그 바람을 타고 저축은행들도 고객들에게 ‘돈 값’을 두둑히 쳐주는 모양새다.
SBI저축은행에서 내놓은 정기예금 상품 역시 12개월 단리 기준 2.9%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2년 이상 3년 이하다.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으로 가입 시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SBI저축은행은 자유적립예금 상품에도 12개월 기준 2.9%의 금리를 적용했다.
그밖에도 많은 저축은행들이 3%에 가까운 예금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투저축은행과 아주저축은행은 각각 비대면정기예금 상품을 통해 12개월 단리 기준 2.88%, 2.86%의 금리를 제공한다. NH저축은행의 인터넷뱅킹정기예금, 머스트삼일저축은행의 e-정기예금ㆍ비대면정기예금, 웰컴저축은행의 e-정기예금ㆍm-정기예금 등은 2.85% 금리를 준다.
안양저축은행과 조흥저축은행역시 정기적금 고객에게 12개월 단리 기준 3.1%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안양저축은행의 정기적금 상품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가입할 수 있으며 조흥저축은행의 정기적금 상품은 영업점과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 밖에서도 많은 저축은행들이 다양한 적금 상품을 통해 3%의 이자율을 준다. 12개월 단리 기준 3% 정기적금 이율을 제공하는 곳은 안국저축은행, 안양저축은행, 금화저축은행, 엘컴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솔브레인저축은행, 아산저축은행, 아주저축은행, 키움YES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등이다.
저축은행들의 예ㆍ적금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안전하다. 예금보험공사는 1개 저축은행에 있는 모든 예금 보호 대상 금융 상품의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인당 최고 5000만원 한도까지 보호해준다. 예ㆍ적금액이 5000만원을 초과한다면 여러 저축은행에 분산해 예치하는 편이 더 낫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