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웰니스플랫폼 인재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고대의 예술 디자인 행위인 암각화의 학술적 가치를 탐구하고,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 장 박사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가 지니고 있는 보편성과 독창성, 탁월성 등을 분석하고 “인류 문화유산으로서 주목할 가치가 매우 높다”고 역설했다.
장 박사는 대곡리 암각화 속에 표현된 고래 형상에 주목했다. 그는 “암각화에 새겨진 전체 250여 형상 중 67점이 고래형상인데, 이를 분류하면 총 11종이나 된다”면서 “그림에는 두 척 이상의 배가 협력해 한 마리의 고래를 잡는 선단식 포경 장면도 묘사돼 있다. 따라서 이 암각화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최고(最古)의 고래도감이자, 도상 비망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박사는 “대곡리 암각화는 전 세계 바위그림 유적들의 보편성 위에 독특한 제제와 주제, 고대 해양어로집단의 고래학과 포경문화에 관한 구체적인 기록이 담겨 있다”면서 “인류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만큼 이를 잘 보존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는 지난 2016년 아트웰니스플랫폼 특성화사업단을 출범하고, 디자인과 아트, ICT첨단기술 등을 융합하여 웰니스 아트 앱 개발, 아트테라피의 수치화 작업, 소외계층을 위한 미술봉사, 웰니스 관련 전시회 및 세미나 기획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트웰니스플랫폼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과 아트디자인을 연계시킨 학문이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