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독일 디 차이트와 슈피겔 온라인판은 독일주교회가 지난 4년 간 기센대·하이델베르크대·만하임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1946년부터 2014년까지 가톨릭 사제에 의해 저질러진 성 학대가 3677건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절반이 13세 이하였고 대부분 소년이었다. 전체의 6분의 1은 성폭행이었다. 가해 성직자 수는 1670명에 달했다. 이 같은 피해 규모는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성 학대 보고서를 뛰어넘는 것이다.
70년간 성직자 1670명이 저질러
교황 내년 2월 사제대표대회 소집
교황청이 각국 교계 책임자들을 특정 이슈로 소집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이 발표가 나온 날 독일주교회 보고서가 예정보다 이르게 언론을 통해 주요 내용이 유출되면서 주목도가 훨씬 커졌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