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필로 쓴 심경글을 올렸다. 그는 "올해 휴식기를 갖으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결정하기로 러시아 측과 얘기가 되었고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예상보다 일찍 은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실 코치의 길보다 선수 생활을 더 원했기에 함께했던 러시아 팀을 위하여 지금 당장의 코치 제안을 거절한 것 뿐,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으며 휴가 기간 동안 더 고민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금 저에 대한 추측성 기사는 모두 사실이 아니며 그로 인해 더 이상 확대 해석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안현수는 지난 2월 평창올림픽을 마치고 은퇴하고 싶어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으로부터 도핑 의혹을 받고 참가하지 못했다. 안현수는 도핑 의혹에 대해 반발하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지만 기각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