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회에서 국회의원 초청 첫 정책협의회
경기 국회의원 60명 중 36명 참석…김진표·전해철 등 불참
원유철(평택 갑) 자유한국당 의원은 "경기도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 지역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함께 현안을 풀어가야 한다"고 했다. 심상정(고양 갑) 정의당 의원은 "경기 북부 수해지역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데 신경 써달라"며 "경기도의 도시철도 구축계획이 남부지역에 편중돼 있다. 경기 북부 지역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에서도 공식 소통 채널을 만들어주면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협의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60명 중 36명이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지역구 의원 37명)은 28명이 참석했고 자유한국당(지역구 의원 16명)은 4명, 바른미래당(지역구 의원 4명) 3명, 정의당 1명 등(무소속 2명 불참)이다. 하지만 친문으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 상록 갑) 의원과 김진표(수원 무) 의원, 김정우(군포 갑)의원 등은 빠졌다.
앞서 김진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자 선거에 출마하면서 "대통령과 당 지지율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 지사의 탈당을 거론해 논란이 됐었다. 전해철 의원은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이 지사에게 패한 전력이 있고 전당대회에서 김진표 의원을 지지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지난 민선 6기 정책협의회에도 비슷한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안다"며 "불참 문제를 놓고 계파 등을 나누는 것은 과한 시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