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팀, 중국 경기 4시간 전부터 훈련 돌입하는 속사정

중앙일보

입력 2018.08.31 01:31

수정 2018.08.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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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일본과의 예선전이 30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야구장에서 열렸다. 한국이 일본을 5-1로 물리치고 결승 진출에 희망을 살렸다. 이정후가 안치홍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31일 2018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이 평소보다 4시간이나 일찍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게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중국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이날 한국은 평소와 다른 훈련 일정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2시지만, 아침 9시 선수촌을 출발해 10시부터 배팅 훈련을 시작할 전망이다.


평소에는 경기 전 1시간 30분 가량만 훈련하지만, 이날은 경기 4시간 전부터 훈련에 들어가는 것이다.  
  
여기에는 속사정이 있다. 금요일 정오부터 시작하는 이슬람 기도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국민의 약 87%가 이슬람 신자인 국가이며, 신자들은 금요일 정오부터 30분 동안 기도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한국 야구 대표팀은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그라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대신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이시간 실내에서 중국 전력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후 1시 20분부터 경기 전까지 그라운드 훈련을 한 뒤 오후 2시 경기에 나선다.
 
한편 한국은 이날 중국에게 이기면 2승 1패로 결승 진출을 확정한다.
 
전날 일본에게 5-1로 압승하며 4점차를 획득했고, 중국이 비교적 약체로 평가돼 무난히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