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영국에 본부를 두고 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상대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ㆍCarbon Disclosure Project)를 시작했다. 기업에 질의서를 보내 기후변화를 다루는 책임자가 있는지, 경영 전략에 기후변화를 반영했는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얼마나 달성했는지 등을 매년 조사한다.
현재 91개 국가 7000여개 기업이 현황을 공개 중이다. 구글과 애플, 로레알 등 글로벌 회사는 협력업체에도 환경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있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 조사
세계 7000개 기업이 공개…응답률 유럽 86%, 美 70%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해외에서 CDP가 기업의 환경 인식 지표로 자리잡으면서 수출 기업 등을 중심으로 참여가 늘고 있다. 반면 지난해 SK이노베이션, S-Oil, GS칼텍스가 속한 (주)GS 등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응답률은 0%였다. 현대중공업 등 대형 제조업체와 원자재 기업인 고려아연, 영풍, 한화케미칼 등도 응답하지 않았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