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가에서는 미국 중소형 주식을 지목해 이같이 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유럽 등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일수록, 미국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미국 중소형주 보호무역 최대 수혜
러셀2000 ETF 등 올 8~28% 수익
가장 쉬운 투자 방법은 역시 국내에 출시된 미국 중소형주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러셀 2000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에버딘미국중소형펀드’는 연초 이후 23일까지 9.0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를 출시하는 등 최근 들어 국내 증권업계 및 자산운용업계에서 미국 중소형주에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을 추종하는 ETF 수익률도 좋다. 미래에셋TIGER미국나스닥100 ETF는 연초 이후 23일까지 20.28%, 한화ARIRANG미국나스닥기술주ETF는 같은 기간 13.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해외 ETF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다. 러셀 2000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ETF들은 연초와 비교해 8~28% 올랐다. 대표 상품인 ‘아이셰어즈 러셀 2000(iShares Russell 2000)’ ETF는 21일(현지시각) 기준 연초 대비 10.96%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수의 등락을 두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디엑스엔 스몰캡 불쓰리엑스(DXN Smallcap Bull3X)’ ETF는 수익률이 28.67%에 달한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전략팀장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미국 중소형주가 앞으로 전망이 밝을 거라고 예상한다”며 “미국 시장이 전체적으로 좋은 상태지만, 세분화해서 투자한다면 중소형주 역시 좋은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