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릭이 한국을 빠져나가면 비는 남부 지방부터 순차적으로 그치고 밤에는 중부지방 대부분도 비가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도 한풀 꺾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측됐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29도로 예상되는데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 미만인 것은 지난달 12일 후로 42일 만이다.
23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전남, 경남 서부 100∼250㎜가량, 영동과 전남 해안에는 300㎜ 이상, 지리산 부근에는 400㎜ 이상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울릉도, 독도에는 50∼100㎜가량 비가 예상된다.
중부지방도 방심하면 안 된다. 비가 많이 오는 곳에는 150㎜ 이상도 오겠으며, 경북 북동 산지에는 20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경남 동부와 서해 5도에는 30∼80㎜, 제주도에는 10∼40㎜가량 강수량이 예보됐다.
태풍 이동 속도와 진로 변화에 따라 예상 강수량도 바뀔 가능성이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산사태, 토사 유출, 하천 제방 및 축대 붕괴, 하천 범람, 침수, 기타 안전사고 등 비 피해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전 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일고, 서해안·남해안·제주도에는 해일 가능성도 예보됐다. 해안가 안전사고, 시설물 피해, 저지대 침수 피해 등에 대비해야 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