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90억원 또 오른 손흥민, 이적료 가치 1284억원

중앙일보

입력 2018.08.15 11:55

수정 2018.08.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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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왼쪽)이 동료 황희찬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시장에서 공격수 손흥민(26ㆍ토트넘)의 몸값이 1300억원을 호가하는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15일 발표한 세계축구선수 이적시장 가치 평가서에서 손흥민은 9980만 유로(1284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분석돼 ‘몸값 1억 유로(1287억원) 시대’ 개막을 눈앞에 뒀다. 지난달 이 단체가 분석한 손흥민의 몸값(9310만 유로·1198억원)보다 90억원 가까이 올랐다.  
 
손흥민의 가치가 또 한 번 뛰어오른 건 지난달 열린 러시아 월드컵의 경기력을 반영한 결과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 멤버로 참가해 멕시코와 독일을 상대로 조별리그에서 각각 한 골씩 성공시켰다. 현재 참가 중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을 거머쥘 경우 몸값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 주요 매체들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손흥민의 병역 의무에 대해 연일 보도하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의 슈포르트는 15일 ”손흥민이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 토트넘과 맺은 2023년까지 연장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2019년 여름부터 2021년 봄 사이에 입대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손흥민은 현재 주급 9만5000유로를 받고 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월 240유로를 받는 군인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CIES가 분석한 이적시장 가치 1위는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해리 케인으로 조사됐다. 2억430만 유로(2628억원)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브라질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 다 실바(파리생제르맹)가 2억70만 유로(2582억원), 프랑스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1억9050만 유로(2451억원)로 각각 2ㆍ3위였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