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에서 개성고를 6-5로 꺾었다. 경기고는 11일 오후 3시 화성 비봉고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1976년 재창단한 경기고는 대통령배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다.
제52회 대통령배 고교야구 16강전
박주성 빛난 구원투 경기고 6-5 승
창단 4개월 비봉고 8강 진출 ‘파란’
이날 경기는 프로·아마 야구 수장의 모교 간 대결로도 눈길을 끌었다. 정운찬 KBO 총재는 경기중-경기고를 졸업했다. 중학 시절엔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실향민인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부산상고(현 개성고)를 졸업했다. 선수 시절 수퍼스타였던 김 회장은 프로야구 감독 최다승(1554승) 기록 보유자다.
한편, 지난 3월 창단한 화성 비봉고는 야탑고를 2-1로 꺾고 8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